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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객관적인 카메라 리뷰의 "교활한 함정" [미러리스카메라,DSLR카메라,하이브리드 카메라,NEX-5N,NX200,NEX-7,GX1,X10,X100]

by No.Fibber 2012. 1. 27.

목차

     

    제 리뷰는 어디론가만 퍼다 날라지면 신나게 욕먹습니다. 편파적이라는게 첫 번째 이유고, 객관적인 데이터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게 두 번째 이유입니다. 종합해보면 리뷰라는 것은 어느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공정해야하며,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서술이어야 한다는 뜻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충고를 듣고도 제 리뷰의 톤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뚤린 입이라고 잘도 조잘 거리는는 허접한 가짜 리뷰어의 가식적인 외침이 가소롭기만 할 뿐 조금도 마음의 동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뷰라는 콘텐츠가 데이터,객관성에 기반한 서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그 사람이 얼마나 이 바닥(?)에 발을 들이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는가를 스스로 반증하는 행동입니다.

    제 리뷰를 보며 객관적이지 못한 기본도 안된 콘텐츠라고 비판하시는 분, 우리나라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최초의 리뷰를 도입하고 부흥시킨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까? 왜 우리나라에 텍스트기반의 리뷰보다 통 이미지형태의 리뷰가 보편화 되게 되었는지 알고 있습니까? 리뷰를 쓰는데 이런걸 아는게 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그러니까 당신들의 리뷰에 탁월함은 있어도 설득력이 없는 것 입니다. 그러니 제가 밑에 쓸 글 마저 다 읽고, 바로 아래 링크거는 글 정독하시고, 시간나시면 엄마 젖도 좀 더 드시고 다시오세요.^^






    중요한건 데이터가 얼마냐 정확하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무엇을 왜 보여주려고 하느냐 이다.

     

    아직도 리뷰에서 정말 중요한게 얼마나 정확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는가 라고 생각하시나요? 차분히 다시 한번 돌아보십시오.

    삼성에서 NX신제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그 때부터 삼성 게시판은 시력 경진 대회라도 하듯 미친듯이 "해상력테스트" 글들이 넘쳐납니다. 그 어떤 테스트글에도 부정확한 데이터는 없으며, 모두 다 삼성 NX의 최대 강점인 렌즈 해상력을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객관적 데이터"가 넘쳐납니다.

    소니에서 NEX 신제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그 때부터 소니 게시판은 야맹증 환자 무료검진 서비스라도 열린듯 미친듯이 밤에 찍은 "저조도 노이즈테스트"글들만 올라옵니다. 그 어떤 테스트글에도 부정확한 데이터는 없으며 모두 다 소니 NEX의 최대강점인 노이즈억제력을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객관적 데이터"가 넘쳐 납니다.



     

    소니포럼에서 서식하며, 훌륭한 정보제공자의 입장에서 왕노릇하며 유세떠는 리뷰어들이 몇명 있습니다. 전 그들의 리뷰에서 단 한번도 소니 NEX의 약점인 컬러밸런스 문제와 거지같은 인터페이스 문제를 객관적인 데이터와함께 검증하며 공식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본적 없으며, 모두 다 소니 NEX의 팜플렛에 기재된 광고상의 장점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다시 한번 입증해주는 훌륭한 충견 노릇을 스스로 하고있습니다. 그것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에겐 반대로 객관적이라는 말을 쏙 빼고 개인취향의 차이를 들먹이며 반박하기 일수죠. 

    삼성 포럼에서 서식하며 베타테스터라는 이름하에 누구보다 먼저 삼성 NX에 대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는 리뷰어들이 몇 몇 있습니다. 전 그들의 리뷰에서 단 한번도 삼성 NX10/100의 단점인 저조도 노이즈 억제력 문제를 객관적인 데이터와 함께 검증하며, 공식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해상력 테스트만 주구장창하더니 NX200이 나오니 갑자기 저조도 노이즈 테스트글만 주구장창 올리며 여론형성을 하더군요.
    (최근에 모 클럽 삼성게시판에 활동 중이신 려XXX님이 저와는 다른 방법으로 하지만 저와 똑같은 의도를 가지고 아주 훌륭히 활동 해주시더군요^^)



     

    몸 위에 머리가 달렸고, 그 머리안에 뇌가 들어있다면 상식선에서 생각 좀 합시다. 리뷰라는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건 데이터의 정확성이 아니라, "누구"에게 "무엇을" "왜" 보여주냐에 해당하는 "의도" 입니다. 이 "의도"가 조금이라도 삐딱선을 타면 그 방향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야 열광하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마음속 한켠에 물음표를 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의도가 정확하다면, 그 의도를 전달하는 방식이 데이터이냐 아니면 저와같은 말장난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콘텐츠를 읽는 독자들이 하며, 그 독자들이 콘텐츠에 보이는 반응의 크기와 성격이 그 리뷰의 수준을 검증하는 겁니다.




    이제 숨 좀 돌리고 리뷰어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가집시다.

     

     

    몇몇 분들이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독하게 짖어대 봐야, 제 마음은 더 차분해지고 단단해 집니다. 가끔 보면 제 글을 보고 소신있고 주관이 뚜렷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아닙니다. 전 소신이 있는게 아니고, 사실을 알고, 사실을 왜곡해야할 이유가 없으며, 금전적 대가를 얻기 위해 잘 보여야할 대상도 없고, 최소한의 양심에 따라 기본적인 것을 행할 뿐 입니다.

    제가 몇마디 한다고 얼굴 씨뻘게져서 날 세우지 마시고, 본인들이 리뷰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최소한의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없을 때 본인들이 쓴글 좀 제대로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좀 많이 창피하지 않나요?

    제가 이토록 허점 투성이의 리뷰를 가지고 무모하리만치 당당하게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열광을 얻기위해 리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리뷰를 쓰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이 적어내려가는 훈민정음 끝에 펼쳐지는 결과물은 생각보다 치명적이고 강력합니다.쪽팔리게 닉네임에만 反MB적어놓고 세상을 위한 정의감 불태우지 마시고,  리뷰하나 작성하는 것 부터 좀 더 지식이 부족한 초보를 위해, 그리고 좀 더 경제력이 부족한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은 1%의 양아치가 망친다"
    라는 누군가의 말을 맹신합니다. 제 글은 99%가 그 1%를 구분 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는 그 날 까지 계속됩니다. 








    2012.01.27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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