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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Information

삼성 EX1 VS 삼성 ES28 화질비교 결과 공개!! - 초보가 디카살 때 화질에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by No.Fibber 2011. 7. 26.

목차


    부디 이 무모한 비교기를 통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여러분들께 잘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월 17일 말도안되는 비교기를 하나 올렸습니다. 바로 초저가 똑딱이와 40만원대 하이엔드 디카 결과물의 블라인드테스트. 총 32분이 참여해주셨고,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 정답부터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 정답 : 1- 위,2 - 아래, 3 - 아래, 4 - 위, 5 - 아래, 6 - 위, 7 - 위
    (여기에 적어드린 위치의 사진이 EX1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럼 블라인드 테스트에 응해주신 분들의 명단과 정답자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자는 파란색으로 별도 표기를 하였으니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존 계시물의 사진들을 모두 EXIF정보가 살아있는 사진으로 교체하였으니 정답결과를 납득하지 못 하시겠다는(?) 분들은 확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응모하신 내용은 모두 캡쳐 해 놓았으니 정답 공개 후 수정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ㅋㅋ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 (총 32분)

    둥근소리,오리아나,rotarykang,궁그미,뿌우뿌우,trueheaven,존재의시간,김준석아로마틱,쭌파,kevinelster,scw,방문자,junbug,런치보이,재여니,키명,바나나우유, 박광훈,새라새,궁뎅이용문신,Noname,콤무,다솜아빠,카르마,속은사람,지나가는인간,토토리네,윤석바보,눈꽃의노래,흐르는강물,rembart (정답자)


    총 32분의 참여자중 단 1분만이 이 블라인드 테스트의 문제를 모두 맞추셨습니다. 리사이즈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각 사진의 100프로 크롭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우시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아래 사진을 자세히 봐 주세요.^^

     

    왼쪽이 위 오른쪽이 아래로 해서 올려드렸던 문제와 동일한 순서로 100퍼센트 확대한 것을 첨부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셔야 할 부분중 굉장이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32분 중 단 1분이 통과한 이 블라인드 테스트의 사진 결과물은 이런 테스트로 구분하기 힘든 비슷한 기종끼리의 비교가아니라 위 사진에서 보시듯 대부분의 상황에서 엄청난 화질차이를 보이는 기종끼리의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점 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이 테스트를 통해 여러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몇가지 내용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블라인드 테스트의 허점에 대한 반론

     

    이 블라인드 테스트에는 두 가지 허점이 있습니다. 바로 원본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리사이즈 사진끼리 비교했다는 것, 그리고 각 사진을 촬영 할 때 두 카메라의 노출 값을 동일하게 일치시키지 않았다는 것(일치시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입니다. 

    보통 장비매니아들이 모인 사진동호회에서는 반스탑의 노출이라도 차이가 있다면 엄청나게 잘못된 기준으로 치부하며 비교 결과 자체를 부정하고, 대형인화를 하는 극히 일부분들에게만 해당하는 100% 200% 크롭사진들을 비교하며, 화질의 진정한 가치를 논하곤 합니다.

    반대로 묻습니다. 실제 사용환경과 전혀 다른 100% 200% 크롭사진비교와 반스탑 차이의 노출설정까지 일치시키면서 진행하는 강박증 수준의 화질비교가 과연 실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가 라고 말이죠. 

    이 테스트에서는 그렇게 중요하다는 기준들 다 무시하고 비교했는데도, EX1쪽의 결과물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ES28보다 월등히 화질이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차이가 많이나는 결과물을 보고도, 비교 참가자 중 97%가 정답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비교가 되는 사진을 가지고도 구분을 못하는 상황. 이 카메라들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잘 나온사진과 잘찍히는 카메라의 함정

     

    카메라를 잘 모르는 초심자들은 잘 나온 사진과 잘 찍히는 카메라의 함정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잘 나온 사진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잘 나온사진을 잘 찍히는 카메라와 일직선상에서 직접 연결지어 생각합니다. 잘찍히는 카메라를 소유해야 잘나온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카메라 좀 아는 분들이 쉽게 내밷는 "요즘 카메라들 아무거나 다 잘 나와"라는 말을 정말 쉽게 생각하고 가볍게 받아드리기도 합니다.위 테스트에서 증명 됐듯 잘 나온사진이라고 느끼게 되는 사진의 완성에 절대적인 필요조건은 "화질"이 아닙니다. 

    잘 나온사진이 되기 위해서는 화질 보다, 구도,화이트밸런스조절,흔들림 억제,노출조정의 조합이 더 중요합니다. 흔들림 억제야 좋은 카메라, 비싼 카메라 일 수록, 안 좋은 조건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게 맞지만 구도와 화이트밸런스는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억지로라도 하지 않은 이상, 카메라만 좋아서는 제대로 구현 해낼 수 없습니다.

    잘나온 사진은 결국 찍는 사람이 사진촬영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전히 잘나온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사람이 완성한다는 뜻이죠. 가끔 초심자들 중에 초저가 디카로 사진을 찍어놓고 역시 카메라가 안 좋으니 사진이 잘 안 나오는구나 라고 안도하는 사람과, 하이엔드 카메라를 쓰면서 왜 이카메라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는걸까 라고 속 앓이를 하며 자신의 제품선택에 문제가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위에 링크한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한 의미란 글을 작성하며 중간에 이성적인 우월함이 아니라, 소유욕과 과시욕을 가진 카메라 매니아들의 감성적 빈곤을 채워 줄 수 있는 감성만족 아이템 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이엔드 카메라를 정의 한 적이 있습니다. 카메라라는 제품은 비싸면 비싸질 수록 잘 나온 사진을 위한 성능의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비싼 카메라가 더 좋은 화질을 가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 화질이 잘 나온 사진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결정적으로 잘 나온 사진을 찍기위해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이것이 초심자들이 매번 헤어나오지 못하는 잘 찍히는 카메라의 함정 입니다. 



    어떤 정보를 원하고 찾아야하며,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것일까?


    사실 사진동호회에서 매니아들이 멀쩡한 사진 100%로 확대분해해서 분석한후 ,좋아하고 실망하며 일희일비하는 것 제가 보기엔 허세이며, 정보에 목말라있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하등의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숫자놀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쓸데없는 숫자놀음은 제조사들이 손 하나 안대고 제품 단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이 정작 필요한 정보는 얻지 못한채, 사용상황과 전혀 관련 없는 정보들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만드는 여론을 형성하도록 하는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말하는 정보가 자신의 사용상황과 어떻게 일치되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확대해놓고 화질이 엄청나게 좋다고 한다면, 자신이 사진을 찍어놓고 그렇게 확대해서 분석할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사진 400% 확대해놓고 색수차가 심해서 몹쓸 제품이라고 하면 자기가 사진찍어놓고 그렇게 400% 확대 해놓고 확인되는 문제가 나에게도 문제가 되는지 확인하면 그 문제의 경중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돌아다니는 절대기준에 의한 정보들이 정말로 소비자들이 자기들의 제품을 사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데 참고가 되는 기준이 맞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소신있게 기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사가 가진 40보다 5가 부족한 35의 우리회사 제품의 어떤 점들이 소비자들에게 경쟁사 제품보다 더 큰 만족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어필한다면, 부족한 성능이라도 소비자들아 훨씬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같은 리뷰어들은....."벽보고 손들고 반성해야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07.26 Franktime.com




    ps.rembart님 제 메일 franktime.c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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