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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디지털 카메라 전자상가의 카드깡. 소비자와 서민 모두를 멍들게 한다.

by No.Fibber 2011. 3. 5.

목차





    남대문 카메라 상점들의 모습
    [사진출처 :
    사진은 권력이다님 블로그]

    소비자들이 겉에서 보기엔 남대문과 용산전자상가에는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카메라상점들이 굉장히 많은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실상을 돌아보면 충분한 자금력을 가지고, 직접 원하는 만큼의 물건을 입고에서 판매가 가능한 상점들은 이중에 10~20프로도 되지 않습니다.

    용산에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그나마 남대문 카메라상가에는 존재하는데 상가 전체에서 누가가도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상점이 대략 3~5군데 정도 있습니다. (추후 포스팅에서 공개하겠습니다.) 물론 이 상점들은 일전에도 밝혔든 인터넷 최저가와는 거리가 아주 먼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점들 입니다.

    남대문 카메라 상가에서 유심히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대로변 독립상점 말고 굳엔굳 상가쪽에 위치한 집단 상가에 있는 1~2평 남짓의 작은 상점들은 카메라 재고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일부만 가지고 판매를 하는 아주 영세한 소 상인들 이라는 것입니다. 상가 뒷쪽 진열장에 쌓여있는 진열박스들은 모두 빈박스 입니다. 이들은 손님과의 흥정이 끝나면 다시 상가 내 큰 상점으로 가서 외상으로 물건을 가와 판매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넘기는 일수같은 삶 입니다.

    이 소상인들은 더더욱 인터넷 최저가에 얽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뜨내기로 돌아다니는 손님 어떻게라도 잡아서 판매 할 수 있는 방법은 최저가 보장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전에도 밝혔듯 정상적인 유통경로에서 입고한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 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와야 최저가에 판매 할 수 있을까요?

    남대문과 용산전자상가에는 제조사 총판 위에 군림하며 블랙마켓을 형성하는 상점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들은 상상 할 수 없는 현금 동원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각종 불법/편법을 이용해 정상적인 유통경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 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이 바로 카드 깡입니다.



    남대문과 용산전자상가에서 벌어지는 카드깡 진행 전개

    위 그림이 현재 남대문과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드깡 진행 전개도 입니다. 돈이 급한 서민,
    이들을 노린 카드깡업자, 그리고 이 카드깡업자에 결탁한 상인이 만들어낸 불법적 연결고리는 제조사 총판 공급가보다 10~20프로나 더 저렴한 출처 불문명의 인터넷 최저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최저가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다시 카드깡 업자들의 표적이 됩니다. 카드깡을 한 번 거친 물건이 다시 한 번 카드깡을 거쳐 결탁한 A상점으로 흘러들어가면 이 상점은 다시 소상인들에게 전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붙여 외상을 주거나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 할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인터넷 최저가 판매점에 기재된 발송 시 재판매 방지를 위한 인적사항 강제기제 공지 내용입니다. 왜 이래야할까요? 상대적으로 카드깡의 피해를 계속 받게되는 소상인들이 카드깡의 폐헤를 막아보고자 몸부림치는 최소한의 반항입니다. 하지만 필요 없습니다. 남대문이나 용산전자상가 같은 오프라인상가 그깟 보증서 쯤. 인터넷에서 시리얼만 있으면 정품등록 가능하다고 필요없다고 하며 버려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사진 출처 [올 크레딧]

    모든 쇼핑의 가치를 최저가에만 집착하는 문화와 분위기는 돈을 이용해 사람위에 군림하려는 상대적 강자들의 쉬운 먹잇감이 되 버립니다. 최저가에 얽매여있는 손님들을 노리는 카드깡과 기타 불법행위의 만연은 절대다수의 서민들을 신용불량이라는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으며, 가진 것 없는 소상인들은 미래의 발전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근근한 삶을 지속하게 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본인과 주위사람 몇 정도 인터넷 최저가에 구매하게 되었다고 뿌듯해하고 계신 IT/카메라 고수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전자상가에 하루 방문하는 손님들 중에 최저가에 안주면 사기꾼이나 벌레보듯이 하는 영리한 소비자들은 반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은 고수님들께 판매 하느라 최저가 판매때 남기지 못한 이윤까지 덧 붙여 두배 ~세배가 넘는 덤탱이까지 쓰게 됩니다. 물론 잘못은 상인들에게 있지만 분위기는 전체가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수님들이 벌레보듯이 봐도 괜찮은 상인들은 감히 나같은 고수에게 최저가가 아닌 가격에 판매하려는 상인들이 아니라, 신뢰 할 수 없는 제품 권유와 상담을 일삼는 세일즈 맨으로서 자격이 없는 상인들입니다. 그래야 상인들이 자신들이 갖춰야할 첫 번째가 가격이 아니라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신뢰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디 전국민 모두다 가장 싸게 해줄 수 있을만큼의 활동력과 인맥을 가지고 계신게 아니시라면, 소비자 전체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거래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비도덕한 상인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현명하고 똑똑한 소비자의 힘 밖에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 내용 - 용산전자상가 용팔이들의 판매스킬 01 -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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