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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삼성 EX1을 CNET의 오류기사로 홍보하는 삼성 홍보실

by No.Fibber 2011. 4. 23.

목차

    제가 마르고 닳도록 괴롭혔던 올림푸스 XZ-1의 등장. 그리고 여전히 건재한 파나소닉 LX5. 시장자체가 넓지않은 하이엔드 컴팩트 디카 시장에 LX시리즈 킬러를 자처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삼성의 EX1도 이제 출시 1년이 다되갑니다.

    EX1은 참 괜찮은 카메라 입니다. 다만 편견강한 매니아층이 버티는 굳건한 시장을 뚫기에 삼성이라는 회사자체가 가지는 선입견도 강했고, 또 최고의 제품을 원하는 그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기에 몇 가지 부족한부분도 있어, 출시 1년쯤 되는 요즈음 삼성 EX1은 그렇게 조금씩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나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갑자기 삼성 EX1이 CNET asia가 선정하는 TOP5 에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물론 삼성전자 홍보실에서 낸 보도자료이겠지요 :)

    왠지 반가웠습니다만, 곧 궁금해졌습니다. TOP5? 이건 뭐지? 생색내기 좋아하는 삼성전자가 TOP5라는 표현을 쓰다니? 5개중에 5등했나? 그럼 1등은? 그리고 2등은? 올림푸스 XZ-1과 파나소닉 LX5인가?  그렇게 XZ-1안좋다고 뭐라했는데 어떻게 된거지 하는 당연한 궁금증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기사 내용중에는 어디에도 자세한 순위나 관련된 내용은 없었고, 궁금증만 키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카메라 'EX1'이 해외 유력 IT 전문매체인 'Cnet Asia'에서 10점 만점에 8.2이라는 우수한 평점과 함께 저조도 촬영시 뛰어난 화질을 선보이는 카메라 'Top 5'에 선정됐다.


    저조도 촬영시 뛰어난 화질을 선보이는 카메라 "TOP 5"라고? 이거 갈 수록 EX1이랑 안 어울리는 내용 투성입니다. 삼성 EX1 다른제품보다 뛰어난 점을 말해야한다면, 주광 저감도에서의 뛰어난 색밸런스와 화질이지 어두운곳에서 촬영시 뛰어난 화질의 카메라는 절대 아닙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봤지만 역시나 몇몇 광고블로거들이 삼성전자 홍보실에서 뿌린 내용을 대단한 뉴스인양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포스팅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수 있나요 이번에는 CNET asia에 접속해서 직접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찾아낸 기사는 가히 실소를 자아내게하는 내용이더군요.


    CNET asia가 선정한 BSI센서 디지털 카메라 베스트 5제품의 순위
    (순위보기 URL : http://asia.cnet.com/top-5-bsi-sensor-compact-cameras-62208168.htm)


    삼성 EX1이 속한 CNET asia TOP 5 비교그룹 주제는 TOP 5 BSI sensor compact cameras 입니다. 이면조사형 센서를 사용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베스트제품 5개라는 뜻 입니다. 근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삼성 EX1은 이면조사형센서를 사용한 제품이 아닙니다. 덜떨어진 CENT 편집장이 제품 스팩도 모르면서 작성한 잘못된 수상제품 선정내용이라는 뜻 입니다.

    CNET asia를 좀 비판해보죠. 숀 로우인지 뭐시기인지 이 사람이 EX1을 저기에 넣어놓은것이 스팩을 미쳐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서라면 기본적인 역량도 안된 편집자라는 뜻일테고, 삼성의 사주를 받아 F1.8렌즈를 빌미로 EX1을 포함시킨거면 기본적인 도덕성도 없는 더러운 언론인이라는 뜻일겁니다. 어느쪽일까요?

    삼성을 좀 비난해보죠. 글로벌기업을 표방하는 대 삼성그룹의 홍보실 직원이라는 작자가 자기회사 제품이 BSI센서가 들어간건지 아닌지도 몰라서 저걸 있는 그대로 퍼다날랐다면, 삼성 홍보실 직원의 자격자체가 없는 사람일겁니다. 하지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BSI sensor campact cameras를 저조도 촬영시 뛰어난 화질을 선보이는 카메라 라고 교묘하게 왜곡했습니다.

    이건 BSI센서가 어떤 강점을 가진 제품이라는걸 알고 있었다는 뜻이고, 더 나아가 삼성 EX1이라는 제품이 BSI센서가 채용된제품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는 뜻이됩니다. 항상 그래왔듯 언론을 이용해 팩트를 왜곡하고 과장하여 전달하는 전형적인 삼성스러운 언론플레이입니다.


    저 기사 내보낸 삼성전자 홍보담당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고작 저 카메라들 사이에서 4위했다고 생색내는거


    "인간적으로 너무 쪽팔리지 않습니까?"



    어쨌든 삼성전자 홍보 담당자 덕분에 니콘 쿨픽스 P300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깊어져 버렸네요. 다음주면 구입하게 될 것 같은데 해외 유력 IT 전문매체인 'Cnet Asia'에서 10점 만점에 8.2이라는 우수한 평점을 받고도 4위밖에 못한EX1을 저멀리 눌러버리고 1위를 차지한 니콘 쿨픽스 P300.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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