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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DSLR VS 미러리스? ] 초보유저 배려없는 사진고수들에 대한 아쉬움.

by No.Fibber 2011. 10. 3.

목차

     

    이곳 Franktime에 종종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는 제 말투가 왜 그리 공격적인가에 대해 어렴풋이라도 이해하시고 계신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방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제 말투가 비교적 처음보다 많이 누그러졌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정보를 제공한다는 겉 모양으로 글을 쓰긴 하지만 제가 이곳에 포스팅을 하는 진짜 목적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잘못된 혹은 왜곡된 상황을 알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절대 다수의 보통사람들이 어울리지 않은 과소비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선동질"에 있습니다.

    요 며칠 몇몇분이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에 제 글을 링크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늘어나는 트래픽 덕에 알게되었는데, 아마 링크를 해주신 분들의 원문을 보니 제가 위해 말한 취지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선 밖으로 링크가 걸린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곳에 달린 댓글들을 여러분들도 함께 보시는게 좋다고 판단되어 공개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링크가 걸린 Fraktime.com의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손발 오글거리는 동의와 칭찬도 있고, 예상하긴 했지만, 저를 "무개념", "무지한"으로 말씀해주신 비판도 계십니다. 모두 존중합니다. 우선 읽으시는 당사자분들이 기분이 상하셨던 가장 큰 이유는 제 공격적인 말투였을 것입니다. 대부분 2개월 이상 지난 비교적 예전 글들이라는 점에서, 제 도발이 그곳(?)까지 너무 늦게 퍼져간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보통사람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글을 부자연스럽지만 한 번이라도 더 돌아보게 만들기위해 택한 방법이,결과적으로 팩트와 상관없이 기분을 상하게 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깊이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마음은 2개월 전에 비해 달리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비판을 해주신 분들 중, 아무도 제가 죄송해야 할 분들은 계셔도, 잘 못 생각한 부분이 있었구나 라고 수긍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분들이 안 계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어떤 카메라가 더 우월하다 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정보제공이 아닙니다.

     



    제가 이곳 Franktime.com에서 작성하는 모든 리뷰와 컬럼, 정보 포스팅의 개재 목적은 누구보다 빠른, 아무도 모르는 정보의 제공이 아니라 어떤 사람의 상황과 사용목적에 조금 이라도 더 적합한 제품이 무엇인가를 찾는 세그먼트 파악이고, 각 유형별 사람에게 맞는 제품이 차등하게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무시한채, 비싸고 좋은것이 최고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장비병 매니아들과 기술결정론자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에 대한 반박 입니다.

    링크를 타고간 몇몇 글들 또한 중심을 이루는 주제는 DSLR이 미러리스보다 못하다 혹은 미러리스가 알고보니 엄청 좋다가아니라, 세그먼트의 특성상 더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카메라일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단지 몇몇 부분의 기술결정론적 수치 판단과, 뿌리깊게 박혀있는 SLR카메라에 대한 맹신으로 잘못 굳어진 일방적인 DSLR > 미러리스의 부등식의 관계를 깨기 위함입니다.

    저에게 충고를 해주신 분중 계속해서 진짜 제대로 알고 쓴 것일까?  보통사람들에게는 좋은 글이겠지만, 잘 아는 사람들은 피식웃을 글이다. 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당연히 보통사람들만을 위한 글입니다. 저의 부족한점을 지적하기 앞서 그동안 카메라에대해 정말 많이 아는분들이 은연중에 형성해온 단방향의 메시지들이 보통사람들에 제품을 구매할때 얼마나 불필요한 과소비를 조장해왔나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안해 보셨을테니, 그 점을 파고들어 공격한 제 글이 기분 나쁘셨겠죠. 



    무지한 소비자를 위한 글은 정보제공보다 상황설명이 우선입니다.

     

    A카메라의 관용도와 계조가 B카메라보다 20퍼센트 정도 더 우수하다 라는 정보가 제품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소비자의 5프로도 되지 않습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5프로는 굳이 누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알아서 판단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나머지 95프로의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누구에게도 반박당하지 않을 수 있는 제대로된 정보냐 혹은 그 사람의 상황에 맞게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가이드가 되는, 현재의 상황 설명과 사용에 필요한 특징들이냐를 항상 고민합니다.

    당연히 저는 해박한 5프로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제공에 목 맬 필요도 없고 그분들에게 칭찬받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애초부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위한 포스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면에 대한 비판과 충고들은 아쉽다기 보다는 죄송하고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해주셨다는 점에서는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부족한 실력이긴 해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쓴글의 주제는 빼고 요소요소의 포인트에 집중해 기분나빠하신다는 점에서는 아쉽고 또 야속하네요. 글의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나 찾아보시기 전에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도를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앞으로 불필요한 부분으로 마음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PS. 제가 쓴 글 중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썼다고, 해서 내용이 달라질 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11.10.04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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