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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조사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이 가진의미 (소니 NEX-5R,삼성 NX300,후지 X100S,파나소닉 GH3,캐논 EOS-M,올림푸스 E-P5)

by No.Fibber 2013. 5. 10.

목차

     

     

    어쩌다보니 일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연례행사 콘텐츠가 되버렸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매니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주목하기 시작 할 때 즈음부터 각 제조사별 동향과 특징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시작한 포스팅인데, 지난 포스팅들을 돌아보니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유의미한 자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혹시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접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한 이전 자료를 한 번씩 보시면 이 카메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 제조사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동향 2013년 버전 시작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이제는 엄연한 시장의 주인공이다.

     

     

    2012년을 기점으로 일본 렌즈교환카메라시장의 주인공은 DSLR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였습니다. 국내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지털카메라와 관련된 제조사의 마케팅 활동 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것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광고고 가족단위 나들이 공간을 가면 이제 DSLR 못지않게 미러리스가 많이 눈에 띄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시작과 중간 모두 무시하고 결과물적인 면에서 논하는 DSLR이 좋냐, 미러리스가 좋냐라는 의견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분명한건 현재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대중들이 사용하기에 더 적합한 카메라는 DSLR카메라가 아닌 미러리스라는 점이고, 그 동향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 입니다.

     

    어떤 제품이 대중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하고나서도, 시장을 지배하는 힘의 원동력이 절대성능에 있다고 착각 하면 안됩니다.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에쿠스가 아닌 소나타와 아반테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의 힘은 "대중"들이 사용하기에 얼마나 적합하냐 (가격,경재성,사용성 등 종합적인면)입니다.

     

    5년째에 접어든 미러리스카메라. 디자인말고는 어필할 것 없었던 1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그리고 각 제조사들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이 치열한 싸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올림푸스 미러리스  "안정감 있는 올라운드형 만능 플레이어"

     

     

    회계부정과 각종 비리로 어룩졌던 어수선한 회사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소니의 지분투자 후 최초로 소니센서가 탑재된 OM-D등장으로 올림푸스의 최대 핸디캡이었던 고감도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고, 얼마전 발표된 E-P5도 예상대로 OM-D의 연장선에서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이며 발표되었습니다.

     

    미러리스 제조사중 파나소닉과의 연계까지 생각하면, 단/줌렌즈 포함 가장 다양하고 안정적인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고 품질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AF속도가 업계 최고수준으로 향상되었고, 위에서 언급했듯 센서교체에 의한 이미지품질까지 향상되며, 본체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모습입니다.

     

    라인업도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OM-D라인업에서 고급형 E-P라인 보급형 E-PL/PM라인업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성능/라인업의 안정화로인해 일본 미러리스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점유율 상위에 링크되며 미러리스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올림푸스이지만

     

     

     

    한국에서는 참 안팔립니다....--;

     

     

     

     

     

    트랜드의 적극적인 반영으로 삼성처럼 지들이 만들어놓고 써먹지도 못하는 셀카 디스플레이가 없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다른회사에 비해 그렇게 부족한것도 아니며, OM-D를 제외하면 가격이 터무니없지도 않습니다.(물론 출시 후 가격하락이 매우심하긴 하지만 ㅋㅋ) 지금 시점에선 동영상품질 외에 크게 문제될것이 없어보이는 올림푸스가 국내에서 미러리스의 선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B급 마이너브랜드를 싫어하는 한국사람들의 기본성향과 마이크로포서드라는 센서에 대한 편견 때문이겠죠. 

     

    구매결정에는 성능외에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편견, 메이져가 아니라는 소외감(?), 개인적인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 그리고 센서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면 제 셍각에는 2013년기준으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보이는 미러리스 카메라 제조사는 올림푸스라고 생각됩니다. 단, 동영상 사용이 잦은분들은 꼭 고민 해보세요. 

     

     

     

     

     

     

    소니 NEX "이제는 미러리스(한국)의 아이콘이 되다"

     

     

     

    한국에서는 미러리스 시장에 있어서 소니의 가장 큰 라이벌인 삼성 NX사용자들이 늘 말합니다. "미러리스는 소니입니다." 라고, 사실 최신기종인 NEX-5R의 이미지가 이전 기종인 NEX-5N의 이미지 품질보다 다소 떨어지는 등의(보통사람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희한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삼성에서 줏어온 플립 디스플레이라는 여성들을 위한 신의한수, 그리고 어떤 제조사도 쫒아오지 못할 미려한 바디라인과 새로운 16-50전동 번들 줌 렌즈가 선사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휴대성.

     

    더 큰센서를 사용하면서도 올림푸스/파나소닉 카메라보다 같거나 더 작은게 사실이고 렌즈까지 포함하면 휴대성은 업계 최상급입니다. 소니센서가 내는 특유의 고감도 이미지 성능은, RX100리뷰에서 언급한 것 처럼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실내/야간의 촬영에서 극적인 성능을 보여주기에, 전문가보다 일반인과 여성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 NEX가 많은 사랑을 받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NEX-7같은 플래그쉽 바디 까지 풀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전히 경쟁사인 삼성과 올림푸스에 비해 부족한 렌즈군은 계속 마주치게될 DSLR과의 고급사용자와 뺏기 싸움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약점으로 지적될테고, 플렌지백 길이의 핸디캡 때문에 초고가렌즈가 아니라면 같은 가격으로 비슷한 품질을 내기 어려운 렌즈 품질 또한 큰 숙제로 남게 될 것 입니다.

     

    아무리지적해도 고쳐지지 않는 거지같이 불편한 유저인터페이스도 여전히 답답한 상태 그대로 입니다. 알파인 DSLT라인업과 NEX중 어느것이 소니의 진짜 주력인지 모를 것 같은 오락가락 행보도 이 라인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무튼간, 2013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카메라로서의 라인업과 성능을 안정적으로 갖춰가는 브랜드가 올림푸스라면 미러리스로서의 모범답안같은 매력적인 상품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건 소니의 NEX입니다. 어느덧 소니 NEX는 미러리스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돌출형 마운트/플립디스플레이채용등 경쟁사가 빠르게 밴치마킹 하고 있는 소니의 아이템들을 보면 현재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소니위치를 잘 알수 있죠^^

     

     

     

     

    삼성 NX "이제 조금씩 카메라가 되어간다."

     

     

    자 삼성 NX입니다. 다른 회사 제끼고 삼성만 본다면, 그리고 NX300만 본다면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가장 큰 핸디캡이었던 고감도 노이즈가 좋아졌고, 스마트폰과의 공유기능도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디자인 또한 스타일에서 마감까지 전작에 비해 한층 좋아진 모습입니다.

     

    시장 전체로 놓고봐도 다른회사에 비해 크게 욕먹을 것 없는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 활동무대인 한국에서는 NX역사상 가장 좋은 여론형성과 함께, 판매또한 잘 되는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저렴한 가격에 탁월한 성능을 낼 수 있는 렌즈군을 제외하면, 경쟁사와 비교해 욕먹을 것도 없지만 칭찬 받을 것도 없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존재감 입니다. 왜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NX가 다른 카메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점유율을 보이는지 생각해야합니다.

     

    스마트 기능으로 차별화 하고 싶겠지만, 지금 왜 더 좋아진 스마트기능을 뒤로하고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NX300의 특징이 디자인과 화질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유는 사진으로 합니다. 공유기능이 킬러콘텐츠가 되려면 그 전에 카메라 기능과 기반부터 단단히 다져놓고 나서야, 나머지 기능이 제대로 어필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긴 플랜지백 탓에 본체도 두꺼우면서, 번들렌즈도 다른회사같은 전동줌 리뉴얼 없이 그대로 출시해 휴대성 면에서 미러리스 제조사 중 가장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화질 또한 제 1경쟁사인 소니카메라와 비교하면, 색감(화벨.색 재현력)은 우수하지만 저조도 저노이즈는 다소 부족한,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 트랜드와 동 떨어진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의 방향은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많지만, 제품의 실력은 매니아가 호기심 가질만한 것이 더 많다는 점(렌즈군,색감,색재현력 등)또한 NX의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꼭 고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소니가 짧은 플랜지백에서 오는 소형화의 장점과 화질열화의 핸디캡으로 고민한다면, 삼성은 긴 플렌지백으로 인해 오는 폭넓은 렌즈군 및 좋은 화질의 장점과 미러리스로서는 치명적인 휴대성 부족의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까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도대체 지들이 만든 셀카용 팝업 디스플레이는 왜 자꾸 빼먹는겁니까 완전히 죽쒀서 개주는 꼴인거죠 ㅋ

     

     

     

     

    후지필름 "One Way, My Way 그들만의 독자노선"

     

     

    여전히 1프로의 그들만 믿고 대차게 챙기는 가격에는 할말 없지만, 그래도 X100S를 보면 실제적인 성능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예전 후지 DSLR PRO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 듯 엄청난 내공의 센서제조기술에 의한 매력적인 이미지 퀄리티는 비록 99프로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카메라의 실력이 내 실력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그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제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소니 변태 똑딱이 RX1과 함께 카메라 시장 전체에 다소 된장낀 허세바람을 함께 잘 몰아가고 있으나, 그것이 라이카를 다루는 진짜 된장人들에게 먹힐지는 미지수고, 방향과 성능 가격이 돈이 많은건 아닌데, 평범한건 쓰기 싫은 장비병 환자들과 허영찬 사진인들에게 넘지못할 수준은 아니니, 예전 야시카의 가난한자의 라이카같은 극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가진 그들의 라이카로는 계속 그 의미를 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단, 후지 X시리즈를 사진으로만 보신분들은 꼭 실물 보고 사세요. X10때도 그랬지만 이 X시리즈들의 실물 느낌은 절대로 오피셜 포토처럼 저렇게 칼같은 럭셔리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실물은 생각보다 어설프고 구려요.정말이에요 -0- 그냥 이 가격에 준하는 대안이 없을 뿐입니다 ㅋ

     

     

     

     

     

    파나소닉 "중심 못 잡는 파나소닉, 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분명 제가 2010년도에 이글을 작성할 때 파나소닉의 미러리스는 매우 탁월 했습니다. 디자인,퍼포먼스 등 센서의 한계에서 오는 어두운곳에서의 이미지 퀄리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업계 탑 리더 였습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라 모 지식인 파워유저에게 파나소닉 알바 오해까지 들어가며 그렇게 칭찬해 줬었습니다. 그때는말이죠 ㅋ

     

     

     

     

    물론 여전히 파나소닉 특유의 퍼포먼스는 여전합니다. 센서도 소니센서로 교체하며 다소 굴욕적이지만 필연적 제 1과제인 고감도 이미지 퀄리티도 향상 시켰습니다. 여전히 좋은제품 맞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방향이 없습니다. 도데체 미러리스로 뭘 하겠다는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프로 영상 시장을 잡겠다며 GH3를 전보다 더 비싼 가격에 포지셔닝 했지만, 여전히 방향은 멍청합니다. 프로 영상 시장은 성능이 아니라 인프라로 잡는 겁니다. GH3가 지금보다 3배 더 좋아진다고 캐논과 소니의 프로 영상시장 점유율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차라리 조금 더 아래로 시선을 돌려서 가격조정을 했더라면...

     

     

     

    여성을 잡겠단건지, 일반인을 잡겠단건지, 하이유저들의 서브카메라가 목적인건지 당췌 알 길이 없는 GF의 방향성도 애매합니다. 한 번 출시 후 좀처럼 새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GX와의 방향성도 뚜렷하게 갈리지 않고, GH와 중간에 낀 G와도 애매하게 겹칩니다.

     

    카메라를 오래다룬 사람들이라면, 각 라인업의 특징을 대충이라도 감잡겠지만, 일반인들은 도데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노릇인거죠. 파나소닉은 그동안 LX와 LC시리즈를 생각해 보았을때, 하루빨리 LX시리즈의 방향을 이어가는 마이크로 포서드 하이엔드 카메라를 만드는것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미러리스는 그냥 GX랑 GF만 하면서 가격 좀 내리고 좀!!

     

     

     

    캐논 "캐논? 이찌방? 피식"

     

     

     

     

     

     

     

     

    카메라가 장난이냐?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보여줄 것이 더 많다.

     

     

    조선시대를 살던 사람이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을거라 쉽게 상상 할 수 있었을까요?  미러리스 카메라가 렌즈교환 시장에서 DSLR과 비교했을 때 마음놓고 장미빛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이유는 DSLR에 비해 시간은 많고 제한은 없다라는 점 입니다.

     

    때문에 저도 미러리스가 어디까지 발전 할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전에 더 대단한 무언가가 세상에 나타나 손바닥만한 컴팩트로 지금의 커다란 DSLR보다 손쉽게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 PC라는 거추장 스러운 기계 앞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러리스가 앞으로 조금씩 보여줄 발전상을 기대하고 지켜보는게 좀 더 현실적으로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1년 후 제가 2014년도 미러리스 제조사들의 제품 동향에 대한 글을 작성 할 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재미있겠네요 ㅎㅎ

     

     

     

    PS 니콘과 펜탁스의 미러리스는 내년에도 살아남는다면 2014년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2013.05.09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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