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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Review

[올림푸스 XZ-1 리뷰] 그들은 말하지 않는 올림푸스 XZ-1의 진실 ?

by No.Fibber 2011. 4. 14.

목차


    올림푸스 카메디아 10년만의 귀환!! 가슴이 "쿵쾅쿵쾅"

    실물에 비해 사진이 훨씬 이쁘다는거, 블로거 입장에서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F1.8" 올림푸스였기 때문에 왠지 더 설레고 가슴 뛰었습니다. 10년만에 이루어진 올림푸스 F1.8 렌즈 채용 하이엔드 디카의 귀환. 불과 1년 여 전 같은 타이틀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던 삼성 EX1도 있지만, 4040Z/ 5050Z/ 8080 WZ로 이어지는 카메디아를 기억하는 카메라 유저들에게 왠지 올림푸스의 XZ-1은 F1.8을 제대로 보여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예판 첫 번째로  구입하고 싶었는데, 총알이 모자라 아쉽게도 암라이트 행사가 끝나고나서야 겨우 XZ-1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XZ-1의 디자인. 사진보고 "침질질" 실물보고 "아리송"

    삼성 EX1의 악세서리 OVF1과 함께한 올림푸스 XZ-1

     

    올림푸스 XZ-1이 발표되는 순간 관심이 쏠렸던 첫 번째 이유는 디자인 이었습니다. EX1처럼 과하게 공격적이지도 않고, 파나소닉 LX5처럼 어설프게 클래식하지도 않은 적당한 절충선의 균형잡힌 느낌. 좋았습니다. 근데 실물을 본 느낌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정이 일더군요.

     

     

    XZ-1 실물의 느낌은 오히려 캐논 S90에 가깝다. 아니 S90보다는 더 예쁘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아무리 주관적이라고 하지만, 자신 할 수 있는게 하나 있는데, 올림푸스 XZ-1의 사진을 보고 반하셨던 분이 실물을 보고 더 만족할 확률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사진과 다르게 실물을 본 느낌은 뭔지 모르게 퍼지고 밋밋했습니다. 생각보다 팬시한 느낌이 강해서, 좀 더 예쁠까 하고 매장에 가서 본 화이트 컬러는 고급스럽지 못한 도장 덕에 좀 더 별로 였습니다. 화이트와 블랙 둘 중 하나라면, 저는 그래도 블랙입니다. 화이트가 꼭 좋으신분 아니라면 신중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올림푸스 XZ-1. 잘 나온 디자인은 맞습니다만, 생각보다 실물에 대한 만족도는 좋지 못합니다. 파나소닉 LX5를 처음봤을 때 처럼의 야무지고 단단한 느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같은 디자인이라면 크기가 좀 더 작았으면 어떨까 싶고(LX5정도) 지금 크기라면 좀 더 과감하게 EX1같은 서브다이얼을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림푸스" i.ZUIKO DIGITAL F1.8" 렌즈는 역시 "명불허전"

    XZ-1을 논하면서 삼성 EX1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자주 등장한다.

    NX뿐이 아닙니다. 삼성 EX1도 렌즈 성능이 굉장히 좋습니다. 단지 밝기만 한게 아니라 여러모로 출중한 화질을 가졌습니다. 특히 발군의 중심부 해상력은 캐논,파나소닉 하이엔드 디카 어떤 제품을 가져와도 비교가 힘들정도로 우수합니다.  주이코렌즈로 오랜시간 성능을 인정받았던 올림푸스 이기 때문에 구입한 XZ-1인데 당연히 똑같이 F1.8을 지원하는 EX1과 비교 안해볼 수 없겠죠. 결과는? 올림푸스 렌즈 하나는 역시 "명불허전" 입니다.


     



    삼성 EX1의 렌즈 해상력은 캐논 G12/G11, S95/S90, 파나소닉 LX5 보다 더 우수합니다. 그런데 올림푸스 XZ-1은 그런 EX1과 비교해서 중앙부는 같거나 조금 부족 주변부는 매우우수 합니다. 한 마디로 얘기해 흔히 컴팩트 카메라로 불리우는 카메라 중 가장 칼같은 선예도를 자랑하는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역시 명성 그대로 렌즈 하나는 제대로 입니다. 막연히 삼성 EX1이 더 좋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보기좋게 벗어났네요.

    그런데 이 테스트를 하던 중 XZ-1에 대해 의문점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위 해상력 비교사진을 보면 감 잡히시는 것 없으신가요? 올림푸스 사진이 지나치게 붉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물론 테스트한 쿨피스 포장재는 당연 하얀색입니다.

    그들은 왜 꼭 언급되야 할 올림푸스 XZ-1의 핵심을 빼먹고 찬양만 하는걸까? 알지만 모르는척 하자 ㅎㅎ

    그럼 얼마 전 부터 그들이 작성하는 올림푸스 XZ-1리뷰에서 거론되었던,DSLR에 필적하는 컴팩트디카 최고의 화질, 후면 OLED디스플레이의 짱짱한 성능!! 등 입에 발린 칭찬 말고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고 있는 올림푸스 XZ-1의 진실(?)에 대해서 몇 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빨게도 너무 빨간 오토화이트밸런스.

    삼성 EX1 야외사진 (오토 화이트밸런스)

    올림푸스 XZ-1 야외사진 (오토화이트 밸런스)

    주광 야외에서 오토화이트 밸런스가 틀어진다는건 요즘 디카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니까 설마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보시다 싶이 XZ-1사진만 놓고 보면 잘 모를수도 있지만, EX1사진과 비교해서 보면 확연히 차이나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색감의 차이라고 말씀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사진 두 장을 보시죠.




     삼성 EX1 할로겐 조명 실내사진 (오토 화이트밸런스)


    올림푸스 XZ-1 할로겐 조명 실내사진 (오토 화이트밸런스)

    손과 빵, 티슈위주로 보시면 아실 것 이기 때문에 길게 설명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XZ-1의 오토화이트밸런스 성능은 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실내 실외 사진 막론하고 확연히 눈으로 감지 될 정도로 레드톤이 강하게 들어갑니다. 수동으로 쓰면 그만이라는 분들을 위해서 한 장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올림푸스 XZ-1 할로겐 조명 실내사진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XZ-1의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로 촬영한 사진 입니다. 하얀색이 하얀색으로 촬영되는 대신 주변 유색 피사체의 채도가 무너며 색밸런스가 틀어집니다.  단순 화이트밸런스 부정확성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2011년 4월 12일 기준으로 펌웨어나 하드웨어 개선을 통한 개량이 꼭 이루어져야하는 상황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10만원짜리 보급형 똑딱이에서도 보기힘든 단점이, 단 한명의 리뷰어들에게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 제 리뷰를 계속 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화이트밸런스 문제의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리뷰를 작성한 후 4월 22일 올림푸스 XZ-1의 화이트밸런스 문제 극복 방법을 포스팅하여 리뷰내 해당내용을 추가합니다.








    어설픈 OLED쓰느니 그냥 품질좋은 LCD를 쓰는게 나았을 뻔.

    OLED니까 시야각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휴대용 디스플레이에서 중요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시야각이 카메라에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아래에 놓고 촬영하는 경우는 있어도 화면을 비스듬히 보고 촬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삼성카메라 이외의 일본 카메라회사에 AMOLED를 납품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XZ-1에 사용된 OLED가 소니 것인지 어디 것 인지는 모르겠으나, 색재현력, 밸런스등의 컬러포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이 모두 기대 이하입니다. AMOLED를 사용한 삼성 EX1보다 부족한건 당연하고, S90의 LCD(퓨어 컬러2 LCD) 보다도 모자랍니다.

    올림푸스 XZ-1의 뒤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지만 좀 심심하다.

    요즘 보니 XZ-1의 OLED 화면이 붉게 보이는게 디스플레이의 특성이며, 사진은 이상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디스플레이의 특성이 그런게 아니고 올림푸스 XZ-1의 사진이 그렇게 찍히는 것입니다.(화이트밸런스 문제로) 화이트밸런스만 제대로 잡히면 화면으로 보이는건 멀쩡합니다. 그만큼 XZ-1의 오토화이트밸런스 문제가 심하다는 뜻 입니다.


    해상도가 HD라고 그냥 넘기기엔 너무 부족한 동영상 기능


     삼성 EX1으로 촬영한 SD급 동영상
     
     
    올림푸스 XZ-1으로 촬영한 HD급 동영상

    프로세싱기술 부족으로 강한 광원 근처에는 영상이 퍼집니다. 코덱기술개발을 하지 않아 시간대비 용량이 엄청 큽니다.(비트레이트 3만밖에 안되는 위 20초 남짓한 영상 용량이 무려 100메가 가까이 됩니다. 요즘세상에 AVI확장자쓰는 영상은 자랑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입니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SD급과 HD급일 비교하고있는걸까 라는생각이 무색해질 정도로 올림푸스 XZ-1의 HD급 영상은 삼성 EX1의 SD급 영상보다 여러면에서 모자랍니다. SD급인 EX1보다 부족한데 같은 HD급의 다른제품과는 비교해서 뭐 할까 싶을 정도네요.

    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HD급으로 빵빵 시연하시려는 분 많지 않으실 것 같고 단지 HD라는 단어에 괜찮을꺼라 이끌리는 분, 모든 마움을 비우십시오. 괜찮은 디자인과 사진화질에 감성적 뽀대 그리고 꼭 HD영상이 필요하신 것 이라면 그냥 파나소닉 LX5가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는 혹독하고 가혹해야 한다. 왜? "대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와비슷한 50만원대의 하이엔드 디카입니다.  10년전 카메디아처럼 넘사벽 스팩으로 혼자 독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파나소닉,캐논,삼성에 대안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평가는 혹독해야 합니다. 일반인이 느끼지 못한다는말, 주관적이라 보는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말 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 중 주관적으로 더 좋게 평가 받을 수 있는부분. 일반인이니까 그냥 속아도 괜찮은 부분 없습니다. 어떻게 이 제품 리뷰를 하면서DSR에 필적하는, 내가 겪어본 컴팩트 중에 최고, 똑딱이 종결자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쉽게 밷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올림푸스 XZ-1은 경쟁가 경쟁기종들과 비교했을 때 하이엔드 디카가 가장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사진의 화질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제품입니다. 트루픽 V의 문제인지 하드웨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오토화이트밸런스 부분이라도 개선되어 (영상은 기대도 안합니다.) 역시나 참 괜찮았던 훌륭한 렌즈 성능이 빛을 바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Frankadopter의 동급 하이엔드 디카 추천 순서


    감성적 평가측면 (가격보다 디자인,마감,브랜드벨류,감성적 UX 등을 성능 못지 않게 보시는 분들)

    1. 파나소닉 LX5
    2. 캐논 G12
    3. 삼성 EX1
    4. 올림푸스 XZ-1
    5. 캐논 S95(S90)



    이성적 평가 측면 (화질,인터페이스,실재 구매가 등 현실적 성능안정과 가격경쟁력을 보시는 분들)

    1. 삼성 EX1
    2. 캐논 S90
    3. 파나소닉 LX5
    4. 캐논 G12
    5. 올림푸스 XZ-1



     
    인터넷에 올라온 올림푸스 XZ-1 리뷰에 제가 언급한 소비자가 꼭 알아야할 단점이 하나도 언급되지 않은 경우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나(광고이거나) 카메라 리뷰를 작성할 최소한의 역량도 되지않는 사람들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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