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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출시와 미러리스 및 DSLR 경쟁사의 역학관계 - 마이크로 포서드 편 (올림푸스,파나소닉)

by No.Fibber 2013. 11. 12.

목차

     

    사진 출처 : SLR클럽 소니포럼 알테마웨폰님 게시글

     

    이 사진 한장으로 모든 상황이 설명 됩니다. 렌즈군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불만 따위도 논할 필요가 없다는 것. 현 시장상황에서 소니 A7이 가진 가치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우스갯 글이지만 현장판매 일주일 전부터 줄 몇명 섰나 체크하는 글이 올라오고, 메이저 브랜드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면,소니 A7과 A7R은 기존의 소니카메라로서는 누려본적이 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JINJU32님의 의견 반영^^)

     

    올림푸스,캐논,니콘,파나소닉,삼성,후지 카메라 담당자님들. 이들의 밤샘이 불필요한 오타쿠들의 오버페이스 정도로 애써 "정신 승리"중이신가요?  그 정신 승리로 밀려난 하루 만큼, 당신들의 카메라로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할 시간은 일년 더 멀어질 것입니다.

     

    과연 소니 A7으로 촉발된 디지털 카메라의 새롭고도 강한 울림은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한 번씩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짧게 짧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인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편 입니다.

     

     

     

     

    올림푸스, 레트로 플래그쉽을 고집하다가는 포서드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 것

     

     

    올림푸스의 OM-D최신 모델 E-M1은 더 이상 건드릴 것이 없을 정도의 완전체라고 해도 무방한 제품입니다. 디자인,만듦새,퍼포먼스 까지 판형으로 결정되는 이미지특성을 제외한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올림푸스가 할 수 있는건 다 쏟아부은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전작 보다 더 좋아진 것 만큼, 더 작아진 시장의 관심으로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기기적 완성도로는 나무랄 것이 없었던 올림푸스 E-3가 오버랩 됩니다. 이 역시 올림푸스 DSLR인 포서드 최고의 카메라 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풀프레임으로 돌아선 DSLR판도에 "참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만 남기고 포서드 진영 몰락의 신호탄이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본질은 "마이크로포서드"라고 미리 선을 긋고, 나머지에 올인하는건 이제 현실도피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퍼포먼스가 더 좋아져도, 아무리 기능이 더 좋아져도 올림푸스가 계속 마이크로 포서드를 고집하며 "기계적 완성도"에만 집착한다면, 결국 또 예전 포서드의 실패를 다시 반복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니 A7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시장판도 변화 중 주목해야 할 것 하나는, 이 제품이 캐논과 니콘의 다양한 렌즈군과 인프라로 대변되는 시스템의 대결이 아니라 마이너 브랜드 소니가 주도하는 카테고리의 변화.시장 전체 판도 뒤엎기에 있다는 점 입니다. 지금 당장은 깔아 놓은 렌즈군이 예전처럼 다양하지 않아도 그 자체의 상품성이 매력적이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경쟁입니다. 

     

    즉, 올림푸스가 풀프레임으로의 어색하지 않은 전환을 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죠. 다만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소니로의 종속이라는 장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회사가 없어지는거 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미러리스의 드림바디 GM-1 늦어도 너무 늦게 나왔다.

     

     

     

    파나소닉의 GM1같은, 단지 DSLR보다 작음이 아닌, 컴팩트 카메라를 직접겨냥한 이 사랑스러운 컨셉의 카메라가 G1과 E-P1이었다면 2008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훨씬더 강력한 격랑속으로 빠져들었을 겁니다. 하이엔드 카메라와의 시장간섭. 그리고 좀 더 비싸게 팔기 어려운 미니멀리즘한 제품 컨셉. 지금 당장의 이익을 위해 더 먼 미래의 예측가능한 리스크를 외면한 댓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카메라가 바로 GM1입니다.

     

    거울을 빼서 작고 가벼운이 아니라 컴팩트 카메라보다 더 작은 DLSR급 렌즈교환 카메라. 상대적으로 센서가 작은 마이크로 포서드만이 할수 있는 컨셉입니다. 이 제품을 보면 볼 수록 왜 이제서야 세상에 선을 보였는지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니와 삼성도 대응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장점. 이제는 그 탤런트를 뽐낼 수 있는 무대가 바뀌어버린 상황입니다.

     

    파나소닉은 자신들의 라인업을 재점검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특화로 가고있는 GH시리즈와 이번에 출시한 GM1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그 제품 자체로는 충분한 매력이 있지만, 왜 그 위치에 있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구석이 많습니다. 파나소닉도 같이 풀프레임으로 갈지 말지는 두 번째 문제이고, 우선 파나소닉은 자신들의 장점을 다시정리해서 라인업을 재정비하는게 최 우선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나서 M마운트를 탑재한 풀프레임 루믹스가 150만원 이하로 출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해도 짜릿하네요 ㅎㅎ 자꾸 새로운걸 창조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파나소닉을 위한 답은 바로 파나소닉 안에 있습니다.

     

     

     

     

     

     

     

     

     

     

     

     

     

     

    20131112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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