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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미래, 갤럭시 S4 줌 or 소니 호나미? (갤럭시 S4,옵티머스 G 프로, 베가아이언, 아이폰 5 관련내용)

by No.Fibber 2013. 7. 4.

목차

     

    꽤 감명깊게 봤던 영화 메트릭스 처럼, 세상 사람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손바닥 남짓한 스마트폰 화면안으로 흡수되는 것 같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컨버전스화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 해도 우리사는 세상 안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 중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중요한 만큼 이제 프랭크타임에서도 스마트폰을 매게로한 카메라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겠죠.

     

     

    지금은 사진이 중요하냐 공유가 중요하냐 라는 해묵은 논쟁이 반복되고 있으나, 그 마저도 길어야 1년, 이제 곧 미러리스와 DSLR이 아닌 이상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온전히 대체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처 질 것이고, 그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은 카메라와 스마트폰 모두를 제조하고 있는 제조사 들 일 것입니다. 바로 삼성과 소니죠.

     

     

     

     

    스마트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과 소니의 자세

     

     

    #1.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삼성의 카드 "갤럭시 카메라(갤럭시 S4 줌)"

     

     

     

     

     

    삼성의 제품출시와 마케팅을 봐왔던 사람이라면 이 제품이 갤럭시에 카메라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4 줌이 아니라 갤럭시 카메라 2 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겁니다.

     

    실패로 돌아간 갤럭시 카메라를 기준으로 보자면, 21x줌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상승한 휴대성 문제 해결, 월 사용료는 내면서 지원되지 않던 통화기능 추가, 그리고 실패한 제품의 브랜드를 절대 다시사용하지 않는 삼성의 전통적인 기업문화.

     

    갤럭시 카메라에서 지적 받았던 단점들을 보완하고, 자신들이 성공유전자라고 자랑하는 갤럭시 S라는 브랜드에 기대어 다시한번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역구축을 시도하는 삼성의 의지 그것이 바로 갤럭시 카메라 2, 바로 갤럭시 S4 줌 입니다.

     

     

     

    이전에 한 번 언급했듯,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카메라사업부 흡수는 IT생태계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판도개편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메라 부분을 지금 이런 방식처럼 자기들 나름대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겁니다. 절대 "카메라 사업"의 발전을 위함이 아니죠^^

     

     

    갤럭시 카메라 베이스로 알려진 WB850F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 카메라는 삼성전자에서 40만원 후반대에 판매하던 자기들 나름대로의 하이엔드 카메라 WB850F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줌,동영상을 비롯한 여러가지 성능이 컴팩트 카메라 중 상위급에 속하는 제품에 안드로이드와 LTE의 사용성을 더했으니 80만원대의 기상천외한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 갤럭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보시면 아시듯 이미지 품질 또한 세상에서 그렇게 악평하는것처럼 마냥 나쁘지많은 않습니다. 분명 전체 컴팩트 카메라 중 중상위권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시장에서 참패한 것일까요?

     

     

    당연히 카메라 시장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예전에 말했던 것 처럼, 카메라시장에서 하이엔드 카메라가 가지는 위치를 아는 사람이 삼성 카메라에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그래서 베이스가 된 850F가 고성능 하이엔드 카메라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더라면,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비난의 융단폭격을 받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의미로 카메라기능이 좋은 갤럭시 S4로 포지션을 변경한 전력수정은 매우 탁월한 선택 같습니다. 오히려 전작보다 퇴보한 스팩임에도 불구, 갤럭시 NX보다 갤럭시 S4 줌 쪽에 더 좋은 의견을 실어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RX100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특이한 카메라가아닌 특별한 스마트폰으로의 방향전환을 하는 세그먼트 타게팅. 현재 실 판매가 40만원 전후로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S4보다 20~30프로만 더 저렴한 할부원가가 책정되어도 갤럭시 S4 줌은 꽤 팔릴 것 입니다.

     

    정리하면,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대되는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대응은 보통의 스마트폰은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퍼포먼스"를 가진 카메라특화 스마트폰으로 대응하는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이 정도 카메라 성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지금 수준의 카메라기능을 조금씩 발전시켜나가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셈이죠.

     

    화려한 기능과 스팩으로 무장한 카메라형 스마트폰 이라는 사이드메뉴 추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라는 카드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까요?

     

     

     

     

    #2. 시장을 지배하고자 하는 소니의 카드 "호나미"

     

     

     

    90년대를 호령했던 소니, 베타맥스비디오,슈퍼오디오시디,미니디스크 등 그들은 항상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장 자체를 자신들이 만든 표준규격아래 놓으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 많은 히트상품과 상관없이 표준화 시도의 결과는 모두 대실패.

     

    메모리스틱,ATRAC등 연이은 표준화 실패로 디지털 시대의 패권을 삼성과 애플에 모두 내준 소니지만, 자신들의 규격으로 시장을 지배하려는 소니의 특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대외적인 규격 공표 없이 조금씩 경쟁사들이 자기들의 핵심부품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게 시장구조를 유도하며 이끌어 간다는 것. 바로 21세기 IT모바일 산업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인 "이미지 센서" 이야기 입니다.

     

     

     

     

     

    소니는 BSI CMOS센서를 무기로 시장에 선보였던 캠코더 핸디캠과 디지털 카메라 WX1 이후 DSLR(미러리스)를 제외한 모든 디지털 이미징 관련기기 (컴팩트디카,캠코더,스마트폰카)를 자기들 영향력 아래에 두었습니다.

     

    WX1 히트 이후 경쟁사 대부분의 주력 컴팩트 디카는 소니 BSI센서를 사용하며, 파노라마,연사,FULL HD 동영상,연사합성을 통한 야경사진이라는 동일한 기능으로 트랜드가 정리되었습니다.

     

    엑스페리아 아크와 아이폰 4S에 압도적 성능의 소니 센서가 사용된 이후 삼성 갤럭시 팬텍 베가 등 주요회사 주력 스마트폰 모두가 동일한 소니센서를 사용하며 비슷한 성능과 기능으로 트랜드가 정리되었습니다. 메이져 스마트폰 회사 중 혼자서 자사 센서를 사용 하고 있는 LG 옵티머스가 카메라부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살펴보면 소니 전략의 무서움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나만 더 덧붙이면, 최근 판매되는 최상위급 자동차용 블랙박스 제 1 특징이 무엇인지 자세히 보십시오. 모두 소니 EXMOR R 센서 채용을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2/3 EXMOR R센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호나미의 개발 의도는 명확합니다. 1인치 센서로 시장의 충격을 던진 RX100을 중심으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재편성하고 1인치 이하의 기존 컴팩트 디카는 위와 같은 고배율줌 특화 디카를 제외하고는 기존 디카보다 월등한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호나미 같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재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만약 아이폰 6같은 제품이 호나미와 동일한 센서가 탑재되고 갤럭시와 옵티머스도 그것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처진다면? 소니가 꿈꾸는 왕국의 재현은 어쩌면 진짜로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니는 자신들이 만들었던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상당부분을 포기 하는 모습으로 보아도 무방항 강력한 제스쳐를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소니는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대되는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대응은 보통의 카메라는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화질"을 가진 카메라특화 스마트폰으로 대응하는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이 정도 화질이라면, 지금 수준의 카메라를 사고자하는 모든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죠.

     

    압도적 화질의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의 영역확장. 시장을 지배하고자 하는 소니의 호나미는 카메라 시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순간의 판단, 기업의 운명을 가른다.

     

    브라운관 TV의 종말과 건재를 자신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렸던 소니와 삼성. 그 순간의 결정을 내린지 십 수년이 지난 지금, 두 회사의 위치는 어떤 사람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 때 보다 수 천 배는 더 빠르게 급변하는 2013년의 IT시장. 삼성과 소니는 얄궂은 운명의 다리위에서 다시 한번 큰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2013년 7월 3일로부터 10년 후. 지금 내렸던 두 회사의 결정은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재미있겠네요.

     

     

     

     

     

     

     

     

     

     

     

    20130704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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