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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베비로즈 사건이후 모든것이 파워블로거 잘못이라 매도하는 언론과 포털. "비열하다"

by No.Fibber 2011. 8. 1.

목차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사건이 터진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7월 3일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사건에 대해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같은 블로거로서 한 블로거에게 느낀 섭섭함을 토로한 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문제는 1차적인 핵심은 블로거가 저 버린 독자에 대한 믿음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진지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지나자 웃기지도 않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언론,포털,국세청,공정위가 일제히 블로거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들을 앞다투어 기사로 다루며 블로거스피어를 매장시키려 하고있습니다. 양심고백운운하며 쏟아지는 내부고발성 르포들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정말 블로거들이 무슨 죽을죄라도 진것처럼 느끼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굉장한 방문자를 가진 한 블로거가, 그 블로그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것이 정말 죄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광고가 아닌 것 처럼 말하고 댓가성 콘텐츠를 포스팅 한 것에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 해보겠습니다.

    지금도 포털 일면에 수 십개씩 도배되어있는 언론의 광고기사들. 그러니까. 광고가 아닌 것처럼 기사를 쓰고 댓가를 받는 언론들이 과연 자신들을 따라하는 일개 블로거들을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것처럼 매도시키는 것이 과연 정당한 저널리즘인가 라는 문제 말이죠. 과연 블로거만 잘못인가요? 그들과 똑같은 잘못을 더 크게하는 언론들은 정말 깨끗해서 블로거들을 그리도 매도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파워블로거는 누가 만들었습니까? 아무것도 없는 개인이 황무지같은 홈페이지에 글을 쓰고 광고를 해서 독자를 끌어모으고 그런 각 개인의 노력 끝에 탄생한것이 파워블로거 입니까?

    애초에 파워블로거라는 말도안되는 딱지를 붙여준것도 포털입니다. 별 시덥지않은 글들을 단지 자주쓴다는 이유로 또 길게쓴다는 이유로 가장 좋은 위치에 노출을 시켜주고, 진짜 양질의 글을 쓰는 블로거들을 저 밑에 묻어둔체, 거지같은 콘텐츠를 가진 블로거들에게 권력을 쥐어준것도 포털이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거지같은 콘텐츠나마 검색에 노출이 되므로서 몰려든 막대한 트래픽으로 포털 본인들은 엄청난 이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그 토대를 만들어준 블로거들에게는 단 한푼도 돌려주지않아, 블로거들 본인들도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 외에는 달리 활동을 이어갈 여력을 만들 수 없는 시스템을 조장한것도 포털입니다.

    아무리 거지같은 콘텐츠라고해도, 평범한 개인이 한편의 콘텐츠를 작성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물로 본인들 배는 다 채워놓고, 아무런 보상책도 마련하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리도 뻔뻔하게 블로거들만 잘못이있다고 매도받는 상황에서 단 한마디의 변명조차 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까?

    일은 벌어졌고 모든 비난은 블로거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블로거들이 고개숙여 사죄해야할 곳은 믿음을 주셨던 독자들 뿐이지만, 포털과 언론이 고개숙여 사죄해야 할 곳은 당신들이 신나게 이용해먹고 버린 블로거, 그리고 그 블로거들에게 상처입은 독자, 그리고 당신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속해있는 사회전체입니다.

    힘 세고 덩치크면, 그것에 걸맞은 행동을 하세요. 블로거 몇명 뒤에 숨어서 그 와중에도 돈벌이에 급급한 당신들모습 정말 챙피하지도 않습니까?


    2011.08.01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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