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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용산 전자상가에서 디지털 카메라 구입할때 사기당하지 않는 방법

by No.Fibber 2011. 7. 6.

목차



    이 한편을 보여드리기 위해 위에 있는 일곱편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언젠가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구매자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길래, 물건하나 사는 것에 사람과 사람이 불신하고 반목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상으로만 그리던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기분좋은 쇼핑을 하러 가는 길, 왜 우리는 행여나 사기당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고민해야 할까요? 

    지금까지는 상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술과 특기에 대해 알려드렸다면, 마지막 글인 이 콘텐츠에 적을 내용은 상가에 방문해 상인들에게 당하지 않기위해 여러분들이 준비해야 할 무기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첫 번째 방법 - "안 간다"

     

    용산전자상가 관련 글에서 이미 적었던 내용입니다. 왠만한 분들이 아니면 용산전자상가에 안가는 것이 카메라 살때 당하는 사기를 원천봉쇄하는 유일한 방법 입니다. 쇼핑 자체가 엔터테인먼트인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그런건 아닙니다. 그런사람들에게 까지 제품은 꼭 직접가서 사야 제맛이라고 강요할 필요 없습니다.

    직접 보지않으면 안심이 안되신다는 분들. 직접 나가시는게 중고판매같은 상인들의 장난질에 놀아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 명심하시고, 사기를 당해도 가시겠다는 분이 아니면 꼭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을 원할 경우, 조금 비싸더라도 픽스딕스,하이마트 같은 양판점이나 대리점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용산전자상가 같은 집단상가에는 일단 가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두 번째 방법 - "온라인 결제 & 직접 수령"


     

    첫 번째 안가는 것이 최선이라면 온라인 결제 & 직접수령은 차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꼭 직접가서 물건을 내 손으로 집어와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 그렇지만 대리점이나 양판점의 다소 비싼가격은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분들 이런분들은 충분히 온라인에서 검색하여 카메라를 확정한 후 오프라인 샵을 병행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제품 제고 확인을 하고 결재를 진행 한 후 직접 찾아가서 수령해오는 것 입니다.

    물론 제품 수령하며 기본적인 구성품 확인 및 제품은 체크를 해야겠죠?  현재 오픈마켓에서 최저가를 유지하는 대부분의 쇼핑몰은 용산/테크노마트/남대문 소재의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곳이니 두 곳을 병행운용하는 곳을 따로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수령을 할 때 다음 사항은 꼭 명심했다가 카메라 구입시 놓치지 않도록 체크해야 합니다.

    1.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옵션 없이 꼭 단품만 결제하고, 결제 전 단품구매가능한 재고 확인하기.

    2. 현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돌리기를 하려는 시도 단칼에 잘라낼 것. (시간 없다고 빨리 달라고 하기)

    3.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권유하는 악세서리류들 필요없다고 하고 결제한 카메라만 챙겨오기


    이 방법은 결제단계에서 최저가를 고집할 경우 제가 이전에 적은 최저가의 허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최저가에 집착하기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알아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단 이 방법도 되도록 완전 초보는 비추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화술도 되고 물건도 잘 사는 분들이 하시는게 좋아요^^



    세 번째 방법 - "가격이 아닌 지식을 무기로 삼아라"

     

    빠삭한 가격정보라는 것 절대로 소비자의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가격이라는 무기의 칼자루는 상인이 쥐고 있는 것이니까요. 판매 상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은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해가 잘 안가시죠? 지금부터 제가 적는 상황을 머리속에 잘 그려보세요.

    손님 : 저 xxx카메라 모델을 좀 사려고 왔는데요.

    상인 : 어서오세요~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손님 : 알아볼만큼 알아 봤는데, 가격이 뭐 중요한가요. ㅎㅎ 카메라가 중요하지. 일단 설명좀 듣고요.

    상인 : 아 네....


    가격은 알아봤는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상인으로서는 참 여러모로 머리 복잡해지는 말 입니다. 싸게 달라고 하는거야 자기들 장기로 중고를 팔던 부품을 바꾸던 수습이 가능한데, 가격보단 제품을 설명해달라. 이거 참 난감한겁니다. 가격을 알아봤다고 하니 엄청 비싸게 팔지도 못하는 것이고 제품 설명 잘 해달라니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상인이 익숙하고 능숙한건 가격흥정이지 제품 카운셀링이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은 전자상가 상인들이 해당 제품에 굉장히 해박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PC쪽은 모르겠지만 카메라는 아닙니다. 대부분 얕은 겉지식과 풍문입니다. 내일 당장 용산 전자상가에가서 쇼윈도에 있는 DLSR카메라 모델 아무거나 가르키며 저 카메라 300DPI출력을 지원하나요? 라거나 저 캠코더 영상압축률이 최대 몇 비트레이트 인가요? 라고 질문해보세요. 장담하는데 바로 답변하는 상인 단 한사람도 없을 것 입니다.

     

    가격까지 알아보고 왔다는 손님이 제품으로 치고들어오면 상인들은 필연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고, 이곳에서 사겠다고 버티는 이상 지나치게 비싸게 팔지도, 그리고 제품으로 치고들어오는 사람에게 섣불리 부품을 바꾼다거나 하는 행위도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초심자가 제품으로 치고들어간다는게 쉬운게 아니죠. 당연히 초심자들을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세 번째 방법은 제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있는데, 자기의 강력한 무기는 내버려두고 엄한 가격만 가지고 사람 닥달하는 분들에게 조언드리는 방법입니다. (초심자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첫번째에 알려드렸죠? ㅎㅎ)

    가격가지고 백날 상인들 갈궈 보십시오. 돌아오는건 나만 바보되는 시추에이션 뿐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확실한 방법 - "마음을 빼앗을 것"

     

    직장생활도, 연애도, 영업도, 판매도, 구매도 최후에 웃는 사람은 행동안의 행위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사람입니다.

    돈 몇푼 벌어보겠다고 소비자의 소중한 돈 등쳐먹는 용팔이나, 돈 만원 더 싸게 사보겠다고 흥정 시작하기도 전에 상인들 사기꾼 쳐다보듯 위아래로 훓어보며 비웃는 소비자나 둘 다 똑같은 패배자 입니다. 상습적으로 사기치는 용팔이들이 과연 상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1등 판매점 일까요? 하루 왠 종일 돌아다녀서 돈 만원사게 최저가로 카메라 산 소비자의 마음에 남는건 과연 무엇일까요?

    상인의 마음을 빼았는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말을 몇 마디 섞어보면, 분명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고 존중해주고 있다는 느낌의 사람에게 상인들은 섣불리 악질적인 사기를 친다거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그것과 함께 자기가 구매할 카메라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과 숙지는 되어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구매할 제품에 대한 충분한 숙지, 그리고 상인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원만한 커뮤니케이션 이 두가지만 있으면 설사 상인들이 어설픈 유혹을 한다고 해도 넘어 갈 일도 얼굴 붉힐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도 상인들이 사기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 이라면, 더더욱 오프라인에 나가면 안되는 겁니다. 무슨 정의의 투사도 아니고 사기칠꺼 뻔한사람들한테 뭐 얻어먹을께 있다고 제발로 호랑이굴에 걸어들어 갑니까. 사기칠 놈이었는데 내 실력으로 싸워 이겼다? 뭐이런거? 세디스트인가요? ㅎㅎ

    오로지 싸게 사는게 목적이라면 온라인 쇼핑이 유일한 답인 것이고, 싸게 사는게 다가 아니라면, 충분히 학습하고 오프라인에 나가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세요.

    새삼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카메라 구매하는일이 생각보다 참 즐거운 일이었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2011.07.06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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