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ank Information

미러리스카메라 제조사별 장점과 단점 정리 (소니 NEX-5,삼성 NX100&NX11,올림푸스 펜(PEN),파나소닉 루믹스 G)

by No.Fibber 2011. 5. 5.

목차

    오늘은 미러리스카메라 또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 불리우는 렌즈교환카메라의 제조사별 장단점에 대한 정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미러리스카메라와 DSLR을 묘한 역학관계에 대해서는 이번말고 다음번 부터 차차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미러리스 제품군에 속하는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는 올림푸스,파나소닉,삼성,소니 등 총 4회사입니다. 여기서 정의한 미러리스카메라는 상식선에서 통용되는 렌즈가 교환되고, 마이크로 포서드 이상의 넓은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뜻하므로 변종에 해당하는 리코 GXR과 시그마 DP시리즈는 제외합니다.

    각 제조사별 미러리스제품군에 대해서는 최대장점 한 가지와 가차없는 단점 세 가지씩을 선별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는 수용할 수 있는 단점과 수용할 수 없는 단점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동의하지 않는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혹 기분나빠 할 수도 있는 각 제조사의 매니아분들에게는 미리 사과말씀 드립니다.)

    물론 언급하는 장점 외에 다양한 장점들도 있지만, 꼭 하나만 취해야한다면 선택받아야할 장점만 적은것이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 NX - 렌즈만 좋으면 다야?


    삼성전자에서는 NX5,NX10,NX11,NX100 등 총 4종류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 발표 하였습니다. 이 중 NX5/NX10은 단종 되었고 NX11과 NX100이 생산중인데, 넷 다 동일한센서(후속기종일수록 일부 개량된, 하지만 본판은 같은)와 동일한 주요기능(지속적인 펌웨어로 네기종 모두 차이없는 주요기능)을 가진 형제카메라 들입니다.

    장점 1가지 - 극강선예도를 자랑하는 우주최고화질의 렌즈군

    삼성 NX의 렌즈 해상력이 미러리스제품군 중에 최고라고 알고계신분 있습니까? 잘못알고 계십니다. 삼성 NX의 렌즈 해상력은 미러리스중에 최고가 아니라, 일본을넘어 독일까지 포함한 렌즈교환형 카메라의 렌즈중에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기성 매니아들에게 인정받은 20mm/30mm 펜케잌렌즈는 물론 20-50mm렌즈 같은 경우 조리개값이 평범하긴 하지만 캐논,니콘의 1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줌렌즈를 넘어 각 제조사의 매크로렌즈와 비등한 해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20-50mm렌즈는 찬사를 받았던 30mm 펜케잌렌즈보다도 해상력이 더 좋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출시가 예고된 60mm마크로/85mm F1.4/16mm F2.4렌즈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렌즈 성능이 탁월하고, 수 십년간 쌓아온 DSLR만큼은 아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폭넓은 렌즈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러리스 제조사중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다른것도 아니로 렌즈 때문에 카메라 매니아들의 입에 오르내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단점 3가지 중 첫 번째 -  이제는 지친다 "사골센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APS-C 타입의 대형 센서를 쓰는 카메라가 ISO 1600에서 노이즈 신경써야합니까. 정말 창피합니다.ISO1600의 색밸런스가 3200보다도 안좋은 황당함은 둘째치고, 노이즈 억제력은 요즘 출시되는 상급 컴팩트 디카만도 못합니다. 이제 정말 사골센서라고 욕하기도 지칩니다. 그나마 정확한 화이트밸런스를 잡아주는 프로세싱, 탁월한 렌즈성능과 맞물린 저감도 이미지빨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것 같네요.

     
    단점 3가지 중 두 번째 - 뭘 말하고 싶었던 겁니까 "디자인"
     
    제가 이전에 적었던 삼성 NX100에 관한 리뷰에서 저는 NX100의 디자인에 대한 단점을 "안좋다기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딱 그대로 입니다. 도대체 삼성이 NX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말하고자 하는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NX10/NX11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NX100의 디자인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모양인데요. 보통 NX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길  NX100디자인을 보고 심플하고 볼수록 정이가는 모양이다 라고 하시는데, 세상에 많이보고 정들지 않는 디자인이 어디있습니까?


    단점 3가지 중 세번째 - 캠코더만드는 회사 아닙니까? "동영상"

    APS-C타입이상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기적 특성상(셔터)젤로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NX의 동영상은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최소한"의 성의가 없습니다. 딱 가진것에서 되는 만큼만 개발해 탑재했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 제품의 동영상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모습이 전혀 안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결과물도 넷 중 세번째 올림푸스보다 조금 더 좋은 수준입니다. 캠코더 만들던 회사 아닙니까? 쪽팔립니다. (그래도 최신버전 펌웨어에 탑재된 동영상 AF개선은 아주 훌륭하더군요)

    혹시 삼성 NX에 대해 좀 더 궁금하시면 제가 그전에 작성한 NX100에 대한 컨텐츠를 참고해 주세요.





    소니 NEX - 바디만 예쁘면 다야?



    소니는 NEX-5/NEX-3 총 2종류의 미러리스카메라를 출시 발표 하였고, 이중 NEX-3는 얼마전 생산종료 하였습니다. 출시하자마자 미러리스카메라를 시장의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급부상 시켰고, NEX도 상당히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될 정도의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소니가 간만에 터뜨린 소니다운 히트작 입니다.


    장점 1가지 - 그저 입만 벌어지고 침만 흐릅니다. "나이스 바디"

    긴 설명이 필요할까요? 가장 미러리스 다운, 가장 미러리스 스러운 최고의 바디가 소니의 NEX입니다. 경쟁미러리스를 넘어 경쟁사 하이엔드 카메라보다 작은(삼성 EX1보다 작아요)바디, 틸트액정, 세련된 마감.훌륭한 컬러바레이션,
    소니의 기업철학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즐겁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근래 몇 년간 수렁을 해매던 소니가 오랫만에 내놓은 가장 소니다운 명작입니다.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한거죠. 혹자는 그립감이 불편하다 어쩌다 하는데, 삼성,올림푸스,파나소닉에게 전해주세요 "소니처럼만 만들라고"


    단점 3가지 중 첫 번째 - 발로 만들었습니까? "렌즈"

    어떻게하면 삼성과 소니가 이리도 상반된 행보를 보일 수 있는 걸까요? 삼성과 반대로 소니의 NEX렌즈들은 하나같이 별로입니다. 그나마 화질이 쓸만한 18-55렌즈마저 NEX의 단짝이 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밸런스의 무게와 크기가 에러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아이콘인 펜케잌 렌즈 화질은 처참할 정도입니다.

    혹자는 NEX의 설계상 플랜지백이 너무 짧아서 어쩔 수 없다 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전설의 G렌즈 미놀타를 인수했고, 최고의 써드파티 렌즈회사 탐론의 대주주이고, 세계 최고급 렌즈회사 짜이즈와 파트너인 소니가 정말 어쩔수 없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요? 나중에 칼짜이즈 NEX렌즈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보죠. 그때 명확해질겁니다. 소니가 안되서 못만든건지 되지만 안만든건지. 소니 NEX렌즈군의 문제는 현재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미래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단점 3가지 중 두 번째 -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겠습니다.? "사용편의성"

    최악입니다..자세한 건 기존 리뷰 참고하세요.



    단점 3가지 중 세 번째 - NEX 니가 혹시 올림푸스 XZ-1의 형이야? "오토화이트밸런스"

    실내 오토화이트밸런스에 취약합니다. 특히 붉은색 계열의 실내등 상황에서 인물피부톤을 못잡아내는(올림푸스 XZ-1과 유사한)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정확한게 아니라 색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이라 일단촬영하고 나면 보정으로도 만회가 어렵습니다.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혹은 RAW촬영을 권장합니다.



    올림푸스 펜 - 감성홀릭만 찾다가 황천가는수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미러리스시스템을 세상에 첫 공표한 올림푸스는 상위라인업의 E-P1/E-P2와 보급형 E-PL1/E-PL2 이렇게 총 4종의 제품을 출시 발표 했습니다. 80~90년대 전세계를 강타한 하프필름카메라 PEN의 펫네임을 계승한 디지털 PEN카메라로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절묘하게 믹싱한 세련된 바디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받았습니다.


    장점 1가지 - 심장을 간지르는 감성으로 충족시켜주는 이성의 행복감 "바디 디자인"

    냉정하게 말해 사진보다 실물이 별로이긴 합니다. 어쨌든 카메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올림푸스 PEN(E-PL시리즈 제외) 의 바디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아...." 이 한글자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가슴을 꽉채우는 감성적 터치에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습니다.

    소니 NEX가 이성적 우월함으로 채우는 감성적 충만감이라면 올림푸스 PEN은 감성적 우월함으로 채워주는 이성적 행복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그러니까 올림푸스 PEN의 바디디자인은 바로 "아...." 입니다.


    단점 3가지 중 첫 번째 - 아고 답답합니다 "AF속도"

    가끔 삼성 NX나 파나소닉 G와 실제로는 큰차이 없다. 쓰는데 불편하지 않다. 라고 방어하시는 올림푸스 매니아분들이 계시던데, 발전하면 좋을 부분, 그리고 발전 할 수 있는 단점을 굳이 그렇게 감싸안을 필요가 있을까요? 분명 올림푸스 PEN의 AF는 모든 미러리스 제품군중에 가장 느린편입니다. 적어도 100만원이 넘게 출시되는 제품들인데, 20만원짜리 컴팩트보다는 빨라야하지 않을까요?


    단점 3가지 중 두 번째 - 정말 안습입니다. "동영상"

    올림푸스 PEN의 모든 단점은 같은 마이크로포서드 마운트를 사용하는 파나소닉 G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에서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큰 편입니다.  국내시장의 경우 첫 번째 제품 E-P1 런칭때의 반응에 비해 뒤로 갈 수록 시들해지는 PEN의 인기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기본성능을 담보하지 않는 감성적 제품특성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잘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XZ-1때도 동영상 문제를 지적했는데, 파나소닉,삼성,소니같이 십수년 넘게 동영상 촬영제품을 개발해온 회사들과 겨루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동영상 품질향상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단점 3가지 중 세 번째 - 정신 못차리는 "렌즈군"

    예쁜 바디랑 너무 않어울리게 코가 쭉 튀어나오는 표준 줌 렌즈.(자기가 무슨 피노키오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다고 성능이 탁월한 것도 아닙니다.크기도 커요. 센서가 작아 화질적 한계에 부딪히긴 했지만 렌즈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했던 올림푸스이기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갈팡질팡하는 렌즈군 안타깝습니다.

    그와중에도 포서드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올림푸스. 그렇다면 과연 마이크로포서드의 렌즈군은 지금처럼 보급형 렌즈라인업에 머물고 있어야 하는걸까요? 삼성에선 85mm F1.4렌즈가 나온다는데.



    파나소닉 루믹스 G - 이 카메라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2008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에서 세계최초로 미러리스카메라 양산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던 파나소닉은 지금까지 G1/G2/GH1/GH2/GF1/GF2 이렇게 총 6기종의 가장많은 제품을 출시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컴팩트 카메라에서 쌓은 노하우, 수십년간 이어온 방송장비/캠코더 제조기술로 쌓아온 영상처리능력, 그리고 라이카와 협업을 통한 렌즈생산으로 미러리스를 생산하는 4회사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미러리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점 1가지 - P.E.R.F.E.C.T

    미러리스 최고의 AF퍼포먼스(속도,정확도), 최상급 인터페이스(터치스크린), 렌즈교환 카메라 최고의 동영상 퍼포먼스(화질,조작성,포맷,기능), 훌륭한 렌즈성능.다양한 제품라인업. 냉정하게 말해 각 사의 미러리스제품군을 비교할 때 최상위 제품군끼리 비교한다면 파나소닉의 GH2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와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들이 출시당시 업계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계외적인부분과 함께 억지로 트집잡는게 아니라면 파나소닉 G의 장점 한가지는 그냥 G 그 자체 그것 하나 뿐입니다.


    단점 3가지 중 첫 번째 - 미쳤어요? 왜이렇게 비싸요?

    GF1/2도 꽤 괜찮은 제품이긴 한데, 파나소닉 G를 논할 때 GH1/2를 빼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물론 DSLR스러운 디자인이 감성적 측면을 많이 바라는 소비자들에게 조금 달갑지 않을 수 있지만, 진짜 파나소닉 G의 매력은 GH1그리고 GH2의 미칠듯한 퍼포먼스에서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너무 비싸요. 더럽게 비쌉니다.

    한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 본사가 신경을 잘 안써주는것도 있겠지만, 파나소닉 코리아는 한국에서 장사할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GH2현재가격이 정품도 아닌게 렌즈도 없이 약 100만원정도인데요. 제가 미칠듯한 퍼포먼스라고해봤자 보급형 DSLR 그리고 경쟁 미러리스와 비교했을때의 성능인건데 비싸도 왠만큼 비싸야 이걸 사죠.

    그나마 단종된 GH1 병행수입품, 그리고 반쪽자리나마 G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GF시리즈가 현실적인 가격이라는게 위안이네요.


    단점 3가지 중 두 번째 - 마이크로 포서드

    제품 기본 성능이 너무 좋다보니까 이 제품의 포맷이 마이크로 포서드인게 너무 아쉽습니다.센서가 작다는건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한 경쟁사 삼성 소니의APS-C를 이기기 어렵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도대체 왜 마이크로 포서드를 선택한걸까요. 아쉽습니다.


    단점 3가지 중 세 번째 - 없습니다.

    없습니다. 단점은 더 없어요. 파나소닉 G시리즈의 단점은 위에 2개생각해내는데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비싸다는 단점은 다른 단점 100개와도 바꾸기 힘든 치명적인 단점이죠. 일단 소비자에게 가장중요한건 가격이니까요.



    카메라로 감성충만한 사진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올림푸스 PEN이 좋습니다. 무난하면서 사진이 잘찍혔으면 하는 사람에겐 삼성 NX가 좋습니다. 그냥 제품을 소유한다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소니 NEX를 사세요. 똑똑하고 빠른 기계적 성능에 감탄하는 재미를 느껴보고싶다면 파나소닉 GH가 유일한 답입니다.

    역시 언제나 그렇듯 저런 사항을 최대한 만족하는 최고의 제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품을 파악하기전에 내 성향부터 파악하는것이 나에게 맞는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글이 재미있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손가락 한 번만 눌러주세요.
    클릭한번이 글슨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어린이날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모든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반응형